지난 토요일, 가현이가 다니는 놀이학교 토토빌의 여러 분원이 함께 모이는 운동회에 다녀왔다. 장소는 어린이회관. 쌀쌀한 날씨지만 꽤 많은 가족이 참석했다.

가현이가 다니는 송파분원 선생님들과 찍은 사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고생 많이들 하셨다. (이 사진 찍으시면서 내 블로그에 올라갈거란거 다 아시더라. -_-)
가현이가 작년까지 다녔던 강남 분원 선생님들도 만났는데 가현이는 쑥쓰러운지 인사도 못하더라. 강남 분원 원장님과 선생님들이 가현이 많이 컸다고 하시더라. 그리고 강동분원에 애들을 보내는 아는 후배 영실이 부부도 이곳에서 만났다. 진짜 오랜만에 본 듯.

중간 중간 찍은 가현 엄마 사진.

왜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가현이가 친구들과 선생님, 학부모 사이에서 까치발을 하고 손을 들어 '저요!'하고 있다.

가현이 달리기 하는 사진. 엄마 아빠 모두 달리기를 잘 못하기 때문에 가현이도 잘 못뛰는 것 같다. -_-; 가현이는 자기가 2등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엄마와 아빠 기억으로는 뒤에서 2등 정도임. 가현이가 달리기 2등 했으니 선물 받으러 가자고 하는데 뭐라 할 수가 없어 당황스러웠다.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까지 참여하는 운동회여서 나도 달리기, 파도태우기, '아빠들은 웅크리고 상대편 엄마들은 아빠들 깨부수기' (-_-;) 같은 종목에 참여했는데 운동을 안하다고 해서인지 집에 와서 팔 다리가 시큰시큰하더라. 웅크려서 버티는 종목에선 우리 팀이 이겨 5,000원짜리 문화상품권도 탔다. 승리 후 아내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우리팀은 몇초나 버텼지?'라고 물었더니 옆에 있던 애기엄마와 영어유치원 얘기 하느라 내가 고생하는 건 보지도 않았단다. ㅠㅠ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여 어린이회관 2층 베란다로 자리를 옮겼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노숙자 분위기였음.

시간이 갈 수록 빗방울은 점점 굵어져 결국 오후 일정은 모두 취소가 되어 선생님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집으로 향했다. 추웠지만 꽤 재미있었기 때문에 살짝 아쉽기도 했다. 하긴, 오후 일정까지 다 뛰었다면 정말 몸살 걸렸을 수도 있겠다. 다음 주에는 아버지 참여 수업이 또 기다리고 있다. 바쁘다 바뻐~
이날 운동회에 참석했다 집에 오니 아파트 입주 1주년 기념 행사를 하고 있더라. 저녁에 행운권을 추첨하여 경품을 주는데 자전거 같은 좋은 경품은 놓치고 치약, 비누, 샴푸로 구성된 '태평양 뷰티 컬렉션 1호' 선물세트 받았다. 경품 수가 엄청나게 많아서 당첨이 될 때까지 추운데서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이게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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