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출장#5-4] 두번째로 본 Wicked (위키드)

2009/07/19 03:47 | by dr.chung

Orpheum Theater, San Francisco

금요일 오후 렌터카를 쓸 수 있게 돼서 칼 퇴근 후 샌프란시스코로 달려 가 다시 한번 위키드를 봤다. 전체 무대를 볼 수 있게 3층 구석 싼 자리에서 보려고 했는데 그 자린 없단다. 그나마 싼 자리 중에 남은 건 1층 구석의 $50짜리 자리였는데 역시나 살짝 무대 일부가 안보이지만 지난 번보단 훨씬 나은 자리였다.

그래도 시야가 좀 아쉬워 1막 끝나고 뒷쪽 빈자리에 가서 앉았더니 무대가 훨씬 잘 보인다. 빈 자리로 이동하는 걸 뭐라고 하지 않는게 미국 극장의 큰 장점 같다. (브로드웨이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선 이게 3번째 경험인데 한번도 뭐라고 한 적이 없다.) 단점이라면 여러 사람들이 공연 중에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좀 어수선하다는 점. 나처럼 인터미션에 옮길 것이지.

위키드의 국내 공연을 준비하는 이 공연기획사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뮤지컬의 전형으로 내용도 코믹하고,음악도 귀에 쏙쏙 잘 들어오는 작품"으로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관객에게 '먹힐'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난 그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 '신데렐라'나 '콩쥐 팥쥐'라면 모를까, 이 작품의 배경인 '오즈의 마법사'가 우리나라 사람에게 친숙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음악도 귀에 쏙쏙 들어올 정도는 아니고.

이번 공연은 두 주인공 엘파바와 글린다 역의 배우가 모두 바뀌었다. 지난 공연은 엘파바 역을 standby 배우가 했는데 이번엔 글린다 역을 standby 배우(Natalie Daradich)가 했다. 내가 보고 듣기엔 지난 번 주연들과 이번 주연 배우들 모두 잘했지만 그래도 지난번의 글린다와 이번의 엘파바 조합이 가장 괜찮은 조합일 것 같다.


2009년 7월 17일 저녁 8시 공연
Orpheum Theatre, San Francisco
Orchestra T-23, US$ 50

Leading casts
  • Glinda: Natalie Daradich (standby)
  • Elphaba: Teal Wicks
  • Nessarose: Deedee Mangno Hall
  • Boq: Eddy Rioseco
  • Madame Morrible: Patty Duke
  • Dr. Dillamond: Tom Flynn
  • Fiyero: Nocolas Dromard
  • Wizard of Oz: Lee Wilkof


* 가사: http://www.stlyrics.com/w/wicked.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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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9 03:47 2009/07/19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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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List

  1. Isn't so wicked? 맨하탄 위키드를 만나다.

    Tracked from 원맨쇼 로그 round 1 2009/10/02 23:00 삭제

    여름을 보낼 두번째 정착지를 고를때 뉴욕을 정말 가고 싶었던게 사실이었다. 미드에서 동경하던 뉴요커, Upper east sider들을 보고 싶기도 했고, B-Way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돈없는 대딩이었지만, 뮤지컬서포터즈 당시 만났던 누님들 덕분에 하늘만큼 높아진 눈.... 뮤지컬은 항상 동경의 대상이 되었고, 그때부터 영화 5편대신 뮤지컬 1개만 봐야만 했다. 막상 뉴욕에 입성하고 나니, 애틀랜타에 비해 씀씀이가 커져버렸다. 생각하던 생활은 이..

Comments List

  1. mr.sam 2009/10/02 23:01 수정/삭제 답변 퍼머링크

    두번이나 보셨군요....

    부럽습니다.

    1. dr.chung 2009/10/03 09:47 수정/삭제 퍼머링크

      Wicked를 두번 보긴 했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아주 '환상적'이었던 공연은 아니었어요. 제 취향에는 "Jersey Boys"같은 공연이 더 맞거든요. 아니면 Legally Blonde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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